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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주도권 다툼 ‘점입가경’…비례 순번 결정권?

2024-02-18 6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빈 기자 나왔습니다. 윤영찬 민주당 의원 경선 시켜주겠다, 무슨 의도입니까?<br> <br>대표적인 비명 윤영찬 의원에게 경선 기회를 주고, 친명을 자처하는 이수진 비례 의원을 컷오프 시키면, '이번 공천, 친명 비명 없다' 이렇게 내세울 수 있겠죠. <br> <br>윤영찬 의원, '원칙과상식'에서 활동하며 다른 의원들과 같이 탈당할 것처럼 하다가, 막판에 당에 남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지역구 경쟁자인 친명계 현근택 변호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게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요. <br><br>한 친명 관계자는 "윤영찬 의원에게 그렇게 쉽게 공천을 줄 수는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그래서, 윤 의원을 경선에서 확실하게 탈락시키려는 의도일 가능성,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><br>당 안팎에선 실제로 "윤영찬 의원에 맞설 '3번 타자'를 물색 중"이라는 얘기도 들리는데요.<br><br>앞서 윤 의원에게 맞서려던 현근택 변호사가 불출마한 뒤, 이어서 이수진 의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. <br> <br>공천 주기가 당 입장에서 부담인 상황입니다. <br> <br>이렇다보니 윤 의원을 경선에서 확실히 떨어트릴 수 있도록, 이수진 의원보다 더 강력한 후보. <br><br>즉 여성 가점과 신인 가점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게 아니냐,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. <br><br>2. 아직 이 의원 같은 경우 컷오프가 확정된 게 아니니까 지켜봐야겠는데,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? <br><br>당 핵심 관계자는 "임종석 전 실장에게 중성동갑 전략공천은 안 준다"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. <br><br>중성동갑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서초을로 옮기면서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는데요. <br> <br>전략공천을 받거나, 당에서 전략 경선을 시켜주지 않으면 출마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공천을 주긴 줄 거다, 대신 서울 송파갑 같은 험지를 가라, 이렇게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3. 제3지대도 녹록지 않아보입니다. 개혁신당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인데요?<br> <br>네, 이낙연 대표 측 김종민 최고위원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를 작심 비판했는데요.<br> <br>들어보시죠. <br> <br>[김종민 / 개혁신당 최고위원] <br>"(이준석 공동대표가)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달라는 얘기였어요. <br>이준석 대표가 제일 선수다, 전권을 주겠다, 이것도 지휘에요. 단서, 위험할 수 있으니 사이드브레이크 하나는 달자." <br> <br>요약하면 이준석 대표가 '전권 위임'을 요구했고, 이낙연 대표가 제동을 건 상황입니다. <br> <br>어제오늘 당이 깨질 듯한 분위기까지 흘렀는데요. <br><br>어제 이준석 대표가 예고한 긴급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고요, <br> <br>오늘 김종민 최고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회견이 끝나자마자 이준석 대표 측이 반박 입장문을 내면서 갈등은 계속되고 있고요.<br><br>3-1. 결국 '전권 요구'가 문제된건데, '전권' 무슨 의미입니까?<br> <br>양측 다 겉으로는 '총선 지휘'에 대한 전권을 말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사실 전권, '비례대표 순번' 배치 문제와 직결됩니다.<br><br>양측이 부딪힌 시작점, 바로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 대한 공천 배제 여부였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대표는 "공천 배제를 공표하자"고 했고, 이낙연 대표는 "절차에 따라야 한다"고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. <br><br>지역구보다 비례대표에 특화된 개혁신당 특성상, 전권을 가지는 측이 비례대표 배치 권한도 가질 여지가 있습니다. <br> <br>양측 다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까닭이겠죠. <br><br>Q4. 녹색정의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에서 빠지겠다고 한 것도 있죠. 이유가 뭡니까? <br><br>녹색정의당, 녹색당과 정의당이 '비례대표 의석확보'라는 공통된 목적을 위해 총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결합한 당입니다. <br> <br>녹색당과 정의당 일부 의원들은 잘못하면 민주당 이중대가 된다, 정치 개혁을 스스로 배반하는 길이라며 통합비례정당 참여를 반대했습니다. <br><br>통합비례정당에 들어가서 진보당, 새진보연합 등과 지분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죠. <br> <br>정의당 내부에서는 최근 정의당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제기됐지만, 현실보단 명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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